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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읽고

by 오오!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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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알게된 유튜버가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목소리와 분위기를 좋아한다.

한창 삶에 대해 고민하던 때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이 유튜버의 영상을 틀어놓고 잠에 들곤 했다. 그 목소리가 신기하게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줬다.

 

그리고 올해 그 유튜버의 그림 에세이가 나왔고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다. 그 유튜버이자 작가의 이름은 '이연'이다.

출처: 내가 찍음

그림과 에세이로 구성되어있는 책이다. 그림 부분은 술술 읽혔고 중간 중간 들어있는 에세이를 읽는게 좋았다.

볼링핀처럼 보이는 저 친구는 전구라고 했다. 전구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들에 감탄을 하곤 했다. 동시에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연 작가의 유튜브를 보면서 그림 일기를 한동안 그리다 게으름을 이기지 못하고 멈춘지 오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다시 한 번 그림 일기를 그려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제발 다짐에서 끝나지 않기를..

 

에세이는 총 10개로 구성되어있는데 책을 안 읽다 버릇해서 인지 글이 잘 안 읽힐 때가 있는데 이 책의 에세이는 재밌게 읽었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첫 번째 에세이에 담긴 내용이다.

 

내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단순하다. 흉내를 그만두고 내가 나일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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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보기에 멋진 일을 흉내 내는 사람보다, 스스로에게 맞는 재미있는 일을 해나가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나에게 소속된다는 건 그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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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에 대한 고민이 많다. '어떤 일을 해야할까'라는 고민도 많다. 누군가 나에게 그랬다. '남의 일을 따라가지 말고 본인 할 일을 해라'

 

'남들 보기에 멋진 일, 남들 보기에 돈 많이 버는 일, 남이 하는 좋아보이는 일'을 쫓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지금까지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올해 하반기 코로나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을 다시 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었고 오래 하고싶었던 일이었다.그렇지만 여러모로 평생 직장으로 하기엔 어려운 일이고 안정성은 매우 떨어지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다시 하기로 했다. 지금 당장 하고싶은 일도 없고 뭘 준비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일단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하나씩 찾아보면 되겠지.

 

-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기는 것은 처음이라 사실 어떻게 써야할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그래서 후기라고 보기엔 나에게 적용하는(?) 부분을 오히려 많이 쓴 것 같아서 이게 맞나 싶긴 하지만 처음이니까!

 

앞으로 계속 책을 읽고.. (자신은 없다.) 후기를 남기다보면 갈피를 잡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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