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기록2 아메리카노와 사랑니 미루고 미루던 치과에 다녀온 기분이다. 왜냐하면 미루고 미루던 치과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나는 카페인이 잘 받지 않는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심장이 뛰고 향이 심한 아메리카노의 경우 냄새만 맡아도 심장이 뛴다. 점심을 먹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팀원분이 커피를 돌렸다. 지난 회식 글에서 알다시피 나는 팀원분들과 친하지 않다. 고로 내가 아메리카노를 못 마신다는 것을 모르신다. (안다고 해도 내 것만 따로 사오는건 좀 그럴테지만 말이다.) 못 마신다고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감사하다며 받았고 조금씩 찔끔찔끔 열심히 마셨다. 옆자리 타 팀원분께 나눠드리고 싶었지만 이제 조금은 마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근자감을 가지고 한 입을 마셔버렸고 마시는내내 왜 먼저 마셨을까 후회했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못한다 .. 2022. 4. 28. 회식은 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입사 후 첫 회식 자리가 잡혔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 술은 잘 받지 않고 담배는 싫어한다. 동기가 팀을 옮기고 진행된 회식이라 친한 사람이 없어서 회식에 참여할지말지 한참을 고민하다 계속해서 함께 일해야할 사람들인데 친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았고 결국 참여하겠다 말을 했다. 그리고 퇴근 후 회식자리에 가는 그 순간부터 그 선택을 후회했다. - 나보다 몇개월 먼저 입사한 사람들은 이미 친해져있었다. 어쩌다 애매하게 중앙에 앉았는데 나를 중심으로 오른쪽 사람들과 왼쪽 사람들끼리 주로 말을 주고 받았다. 여기도 저기도 끼지 못해서일까 착석해서 메뉴를 고르는 그 순간부터도 집에 가고 싶어졌다. 나를 제외한 모두가 술을 마셨고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 함께 하기엔 힘든 자리였다. 급하.. 2022. 4.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