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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고 사진전'에 다녀오다

by 오오!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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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대하고 기다렸던 '요시고 사진전'에 다녀왔다.

출처 : 내가 찍음

티켓을 예매하면서 후기를 살펴보니 오전에 갔는데도 대기가 있다고 했다. 점심 이후엔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니 가능하면 오전에 가라고 해서 언니와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서 가기로 했다.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도착한 경복궁역. 걸어서 얼마 안가 그라운드 시소가 보였고 그 앞에 많이 서있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티켓을 실물티켓으로 교환해야하며 거기서 웨이팅 접수를 했다. 10시 20분경 도착했음에도 앞에 대기 인원이 있었고 20분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던 것 같다.

 

조금 기다려야했지만 인원을 나눠서 들여보내서인지 쫓기듯 보지않을 수 있어서 좋았고 작품도 천천히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서 더 적은 인원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출처 : 내가 찍음

들어가기 전 큐알체크 및 발열체크를 하고 올라간다.

 

| 첫번째 공간

출처 : 내가 찍음

빛을 이용해서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구나 감탄했던 공간. 언니는 이 공간이 제일 좋았다고 했다. 전시회 가서 카메라에 나를 담는게 아닌 작품을 담은 것은 오랜만인 것 같았다. 카메라에 작품을 담으면서 '나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 두번째 공간

출처 : 내가 찍음

이 곳은 내가 제일 좋아했던 공간. 여행이 너무 너무 그리웠던 공간이다. 여행을 통해 힐링을 했던 내가,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해외로 나가지 못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내가, 이 곳에서라도 조금이나마 힐링을 했던 것 같다. 진짜 가고싶다, 여행.

 

출처 : 내가 찍음

오른쪽 사진이 있던 공간엔 진짜 바닥에 모래가 깔려 있었는데 많은 양이 아니었고 정말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운동화를 신고가길 잘했다.

 

| 세번째 공간

출처 : 내가 찍음

가장 탁 틔어있던 공간! 시원한 여름, 나도 해변에 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공간이다. 테라스로 나가면 오른쪽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언니랑 보다가 '저거 엉덩이야..?'했던.. ㅋㅋㅋ

출처 : 내가 찍음

밖으로 나가기 전 마지막 공간이었다. 오른쪽 '미래의 사진작가에게'에 씌여진 내용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본인에게 솔직하고, 오직 자기 자신의 것에 충실해야 합니다. 또 돈을 생각하지 않고 일해야 돈이 들어오는 법이라 항상 마음을 굳건히 먹어야 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밀고 나가며, 멈추지 않는 것이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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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기념품샵이 있다. 구경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다양한 기념품들이 많았다. 데려오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자제하고 자제해서 구매한 스티커와 책갈피.

출처 : 내가 찍음

오랜만에 사진을 찍기 위한 전시회가 아닌 작품 감상을 위한 전시회에 다녀온 것 같았다. 언니와 나 모두 만족했던 전시회. 이런 전시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나중에 내가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싶단 생각도 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한 개의 사진임에도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나중에 정말 내가 찍은 사진을 전시할 날이 온다면 '잘 찍었네', '이건 좀 못 찍었다.'라고 구분되는게 아닌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요시고 사진전은 2021.12.05까지 진행된다. 주말이 아닌 평일, 오후가 아닌 오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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