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로 '아이패드'이다.
ott가 활성화됨에 따라 ott 단독 작품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내가 챙겨보는 작품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드라마는 영화처럼 한 편에 끝나는게 아니라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영화도 시리즈물이 있긴 하지만 시리즈물은 안보면 그만이지 않은가? 그렇지만 드라마는 두 편을 보고 일주일을 기다려야 다음 두 편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2개가 생겼다.
가장 먼저 보게 된 드라마는 바로 '술꾼도시여자들'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정은지님과 한선화님 욕하는 영상이 있다. 거기서 찰지게 욕하는 정은지님을 보고 '와 봐볼까..?'하다가 그래도 드라마는 아니지 하는 마음에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정은지님이 학생들 담배 뺏어서 피는 영상보고 '이건 봐야해..!!'하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바로 '술꾼도시여자들'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 술이 땡긴다고 하는데 알콜이 안 받는 나는 술이 땡기진 않았고 텐션은 조금 올랐던 것 같다. 그리고 마냥 술만 마시는 내용이 아닌 각 캐릭터에 부여된 서사들이 너무 재밌었고 완결까지 2편이 남았는데 얼른 금요일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즐겨보는 드라마는 '해피니스'!! 징그러운걸 잘 보지 못해서 '킹덤'도 겨우 봤었는데 '해피니스'도 재밌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다른 좀비 드라마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드라마라서 더 몰입되고 재밌다는 평이 많았고 빌런들이 너무 많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빌런들이라서 화가 나도 보게 된다는 말도 많았다.
좀비가 무서워서 못보면 어쩌지 걱정했으나 그정도는 아니었고 (실시간으로 안보고 밤이 아닌 아침에만 봄)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업을 하는 드라마이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 너무 궁금하고 진짜 내가 저 안에 갇혀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이입하면서 보고 있다.
주인공들이 너무 대책없이 행동하고 나설 때가 있지만 저들도 생각없이 무식하게 행동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답답한 장면도 있지만 재밌게 보고 있다. 6화 마지막이 너무 궁금하게 끝나서 다음 편을 엄청 기다리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들 작품들을 대체로 재밌게 보고 있어서 앞으로 티빙은 계속해서 이용할 것 같다. 그리고 내년 초 배우 구교환님이 주연인 드라마 '괴이'도 티빙 오리지널로 방영 예정인데 엄청 기대된다 (틈새 영업)
또한 티빙은 메이킹도 많이 풀어줘서 드라마를 본 후 유튜브에 올라온 메이킹까지 봐줘야한다. 메이킹 속 배우들 너무 귀여운 것..
티빙 오리지널만큼 인기가 있는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들
넷플릭스에는 볼게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한창 핫했던 '오징어게임'도 보지 않았다. (잔인한걸 보지 못해서 안본것도 크긴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별로 끌리진 않았다.) 이번에 넷플에서 '지옥'이 나왔다고 해서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볼게 없어서 1화를 틀었고 과연 이게 어떻게 완결날까 궁금해서 끝까지 봤다가 시즌2를 예고하는 듯한 결말과 풀리지 않는 의문에 기분만 상했다.
'지옥'을 먼저 본 지인이 '나 지옥 틀었어'라고 했을 때 '왜 지옥같은 선택을 했냐'라고 했었다. 나름 재밌게 보고 있던터라 '왜, 괜찮은데? 완결이 궁금해'라고 말했었는데 아주 활짝 열려버린 결말에 기분이 별로였고 이게 어떤 사태이고 어떤 해결 방법이 있고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의문은 하나도 풀리지 않아 짜증이 날 정도였다.
시즌2를 염두했다고 하더라도 넷플은 시즌2 나온다고 해놓고 안 나온 작품들도 많기 때문에 과연 시즌2가 나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시즌2가 나온다고 해도 너무 찝찝하게 끝내버려서 시즌2가 기대도 되지 않는 상태이다.
그리고 이건 내가 작품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떤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건지는 알겠는데 꼭 이런 식으로 전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처음 언급했던 것처럼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더 좋아한다. 10월엔 영화를 8편 정도 봤을 정도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11월엔 그닥 끌리는 영화가 없었다. 서울 독립 영화제 티켓팅도 실패해서 보고 싶었던 것들도 보지 못해 11월엔 영화를 안보고 지나갈수도 있겠다. 그럼 나 블로그에 뭐쓰지..?ㅎ 했었는데 다행히 보고싶은 영화 2개가 생겨서 1개는 오늘 보고왔고 또다른 한개는 내일 볼 예정이다.
영화는 스포 방지를 위해 개봉 날에 보는 걸 좋아해서 개봉 날에 맞춰 영화를 보고 왔다.
11월 24일 오늘 개봉한 디즈니 '엔칸토 - 마법의 세계'는 사실 엄청 기대하고 본 영화는 아니지만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엄청 재밌게 보고 온 영화이다.
디즈니 영화는 늘 메세지를 담고 있고 그 메세지가 늘 좋았었던 기억이 있고 '엔칸토' 또한 메세지가 너무 좋았고 요즘 시대에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메세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엔 눈물 찔끔할 뻔 했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울고 나온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어린이들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어른들에겐 위로를 주는 영화 '엔칸토-마법의 세계'는 진짜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일 보러갈 영화는 '연애빠진 로맨스'
배우 손석구님이 나온다고 해서 '봐볼까..?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하다가 예고편에서 전종서님도 너무 매력있게 나와서 '그래! 한 번 봐보자!'하고 예매한 영화이다.
최근에 로맨스 영화를 본 적이 없고 전에 봤던 로맨스 영화들은 성공한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보진 않는데 '연애빠진 로맨스'는 어떨지 궁금하다.
재밌으면 내일 영화를 보고 집에 오자마자 후기를 쓸 것이고 그냥 그랬다면,, 후기가 늦어지거나 아예 안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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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쉬고 있는 요즘 ott 플랫폼을 통해 여러 예능과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하게 많이 보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어 고민 중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면서 다음 편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이 시간이 마냥 싫지만은 않은 것 같다.
여행 다녀온게 11월 초였던 것 같은데 벌써 11월 말일이고 12월이 다가오고 있다. 시간이 너무 훅훅 빠르게 흘러가는데 불안함 마음도 점점 커지는건 사실이다.
이런저런 고민으로 가득한 요즘 12월에는 새로운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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