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의 기록도 작성하지 않고 12월의 기록 카테고리는 12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에서야 만들어졌다.
12월에 참 많은 것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게으름을 이기지 못했다.
2022년에 과거를 돌아보며 12월의 기록을 작성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2021년 12월의 첫 기록이자 마지막 기록 시작!
준비하던 것을 정리하면서 새 일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에 친한 언니가 살고 있어 애기 선물도 줄 겸 겸사겸사 다녀오려 했으나 엄마가 갈 거면 언니랑 같이 다녀오라 해서 2n년인생 처음으로 언니와 단 둘이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었다. 20대 초반엔가 '제주도에 가보자!' 했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가지 못했었는데 면허가 있는 지금 언니와 차를 렌트해서 제주도에 갔고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무사고로 아주 재밌게 다녀올 수 있었다.
7월에 준비하던 것을 시작하기 전 제주도에 한 번 갔다 왔었는데 이번엔 정리하면서 갔다오게 되어 기분이 새로웠던 것 같다.
기다리고 기대하던 스파이더맨도 드디어 개봉을 했다. 모두가 용산IMAX를 노릴 때 나는 여기를 노렸더랬다. 예전에 용산IMAX에서 토르:라그나로크를 맨뒤에서 봤는데 눈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용아맥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터라 여기도 만족스러웠다. 비록 늦게 예매해서 살짝 사이드에서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던 스파이더맨. 한번 더 볼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보지는 않았다.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오면 한번 더 봐야지!
포항과 제주도에서 렌트를 해서 운전을 한 후 자신감이 붙어 친한 언니와 쏘카를 빌려 김포로 나들이를 다녀왔고 서울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이고 가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역시나 운전은 재밌었고 서울에서 벗어나서 살지 않는 이상 얼른 서울 운전에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일 오전부터 가서인지 나름 유명한 카페들임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고 운전하기 편해서 좋았다.
올해도 돌아온 친구들과 함께한 연말파티! 나를 제외한 친구 2명이 퇴근하고 만난 터라 일단 먹고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한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연말 파티였다. 그리고 친구가 사 온 키친205의 딸기 케이크는 정말,, 미쳤어,, 내가 먹어본 딸기 케이크 중에 제일 맛있었고,, 후에 가족들과 먹기 위해 오픈런을 해서 사 왔고 가족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벌써 10년이 된 친구들, 내년이면 11년이 된다. 진짜 세월이 정말 빠른 것 같아. 그럼에도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내년 연말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때는 모두가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한 해를 보냈길 바란다.
12월의 마지막 날이자 2021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급 약속이 생겨 카페에 가서 2021년 마지막 다이어리를 썼다.
초반에 열심히 썼다가 다시 게을러졌다가 막판에 다시 열심히 쓴 다이어리 그리고 내일부터 새로 쓰게 될 다이어리까지!
다이어리를 쭉 봤을 때 빈 부분이 있는 달에는 진짜 내가 뭘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 아쉬웠고 2022년에는 늦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달까
급 만남한 새럼이 사준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새해 선물! 안그래도 벽에 붙여놓았던 미니 달력을 바꿔야 했는데 이번엔 탁상달력으로 변경했다. 디즈니만 있는 달력은 없어서 픽사 달력으로 골랐는데 내가 찍은 부분에는 픽사로 보일만한 부분이 안 나와있네..?ㅎㅎ
그리고 의도치 않게 구매한 신발.. 급 만남 새럼이 신발을 사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사러 갔다가 한가득 세일하는 아디다스에서 결국 신발을 구매했다. 예상에 없던 지출이었지만 그럼에도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어서 만족하는 중! 2021년 고생한 나에게, 2022년 고생할 나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2022년엔 이거 신고 열심히 달려보자~~
*
다이어리를 쓰면서 한 해를 돌아봤을 때 2021년엔 생각보다 많은 것에 도전했고 그만큼 실패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했던 것은 요 근래 '나 올해 진짜 뭐 많이 안 했네,, 너무 대충 보낸 한 해였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고 나름 바쁘고 치열하게 살았던 한 해였던 것을 깨달은 것이다.
2021년, 나 자신 정말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2022년도 잘 부탁해.
2022년엔 불평, 불만보단 기쁨, 감사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모두 2021년 고생하셨습니다. 2022년에는 행복한 일이 더 가득하길!
HAPPY NEW YEAR~
'1 >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식은 좀,, (0) | 2022.04.27 |
---|---|
모든게 처음이었던 그리운 겨울 제주 (0) | 2022.01.19 |
볼 게 너무 많아 (0) | 2021.11.24 |
시월의 기록 (0) | 2021.11.01 |
일단 지르면 하게 되겠지 (0) | 2021.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