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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보다 (스포x)

by 오오!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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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연애 빠진 로맨스'를 보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 감독 : 정가영 감독 | 주연 : 전종서, 손석구 배우 | 개봉 : 2021.11.24

출처 : cgv

배우 손석구님은 넷플 드라마 '디피'를 통해 알게 되었다. 전종서님은,, 사실 '연애 빠진 로맨스'를 통해 처음 접한 배우이다. 손석구님이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갔던 영화였고 전종서님 얼굴이 매력적이라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짧은 후기

왜 이게 15세인가 싶을 정도로 기승전섹스인 영화 그렇지만 야아아아악간, 약간의 메세지를 곁들인! 성적인 모든 단어가 직설적이며(나쁘다는거 아님) 섹스하는 장면도 나오기 때문에 보는 내내 이게,, 19금이었나,,? 라는 생각을 했던 영화였다. 결론적으로는 킬링 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재밌게 봐서인지 극장을 나올 때 웃으면서 나왔다.

 

이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 중인 분들 중에서도 '누구랑 봐도 되나..?'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 이 영화! 누구랑 봐야 할까?

1) 혼영 가능! 

2) 친구 가능! 여기서 친구란? 동성친구 당연 오케이! 남사친, 여사친일 경우 섹스 관련 얘기를 같이 들어도 아무렇지 않으며 섹스 장면을 같이 봐도 괜찮은 친구 또는 연인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친구. 만약 연인으로 발전 가능성이 없으며 섹스 관련 얘기는 민망한 사이면 비추!

3) 개방적인 모부님 오케이! 평소 스킨십, 연애 더 나아가 섹스 등 개방적으로 말하는 사이라면 오케이! 그게 아니라면 고려해볼 것 (필자는 절대 모부님과 못 볼 듯)

4) 연인 사이 오케이! 

5) 썸 타는 사이라면.. 섹스 관련 같이 봐도 민망하지 않다면 오케이! 그게 아니라면,,, 비추!

 

필자는 영화는 혼영이지! 하는 편이라 혼자 보러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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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스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히 다루진 않겠다. 계속되는 연애 실패에 더 이상 연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자영과 어떠한 이유로 자영과 만나게 된 우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 뻔한 내용처럼 보일 수 있지만 뻔하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섹스에 관해서는 거침없는 솔직한 자영과 그런 자영이 특이하게 다가오지만 마냥 싫진 않고 오히려 끌리는 우리. 시작은 몸이었던 이 둘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영화에서 확인하시길!

출처 : cgv

디피 손석구님을 생각하고 갔다가 디피와 전혀 다른 이미지로 나온 손석구님의 찌질한 모습들이 너무 귀여웠고 '헤헤-'하고 웃는 모습들이 더 귀여웠다(?)ㅋㅋ 전종서님의 마스크는 진짜.. 너무 매력적이고.. 전종서님의 얼굴이 스크린에 가득 찼을 때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었다. 

 

처음엔 전종서님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뭐라고 말하는 거지..?' 했는데 듣다 보니 적응이 됐고 그 말투마저 너무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물론 술 마신 후 말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잘 들리지 않을 걸 수도 있겠지만 '함자영'이라는 캐릭터는 전종서님에게 너무 찰떡이었다.

 

위에도 말했듯이 영화 자체는 기승전 섹스이다. 솔직한 성인들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해서 재밌게 봤지만 내용 자체가 19금 요소들이 가득해서 영화를 보고 나온 뒤에 15세 이상인 것을 보고 '내가 유교걸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거기에 야아아아아악간의 메세지가 있다고 한 이유는 대사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진 밑에서 다시 얘기하겠다.

 

킬링 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옛날엔 여자들은 숨기고 남자들은 드러내는 내용의 영화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엔 여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말하고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더 재밌게 봤던 것 같다.

 

너무 피곤해서 내일 리뷰를 쓸까.. 고민했는데 일상 글에 재밌으면 당일에 쓰겠다고 적어놓은지라 당일에 안 쓰면 '아, 별로구나'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책상 앞에 앉았다. 지금까지 올린 영화 후기 대부분이 재밌다는 후기로 가득하다. 재밌음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지인들에게 추천했을 때 '난 별로였어.'라는 말은 많이 안 들었던 것 같다.(기억 조작일 수도) 그리고 재미없으면 진짜 노잼이라고 재미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터널스 같은)

 

후기는 끝!

 

아래부터는 대사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cgv

주인공 함자영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왜 내가 아니야?'라는 뉘앙스의 말을 자주 한다. 이후 자영의 할머니가 자영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 인생에서 내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조연이 될수도 있고 엑스트라가 될수도 있어'

 

나는 자영처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난데 왜..!! 나는 왜 조연 같아! 왜 나는 내 인생에서조차도 주인공이 아니야?'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그래서인지 종종 무언가를 다짐할 때마다 '그래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하곤 했었다. 근데 저 대사를 듣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인공일 땐 내 친구들이 옆에서 조연 역할을 해주고 내 친구가 주인공일 땐 내가 그 옆에서 조연 역할을 해줄 때가 있는 거지. 내 인생에 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난 늘 주인공이 되고 싶었을까?'

 

내가 어디서 어떤 포지션으로 있어야 하는가에 따라 내가 주인공일 수도 있고 조연일 수도 있고 하물며 엑스트라일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럼 내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속상할 필요는 없잖아?

 

어떻게 보면 교훈을 억지로 끄집어낸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저 대사를 듣는 순간 딱 저 생각을 했고 요즘 삶의 권태기를 느끼고 있는 지금, 조금의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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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애 빠진 로맨스' 또한 선착순으로 필름 마크를 증정하고 있다고 한다.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의 필름 마크만 받고 있던지라 나는 받지 않았지만 두 배우의 팬이라면 받아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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