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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를 보다. (스포x, 주로 배우 연기에 감탄함)

by 오오!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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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는 아니고 최근에 블랙팬서2를 보기는 했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인지 벌써 cgv vvip 3년차가 되었다. 근래 보고 싶은 영화도 없었고 바빴던 탓에 블랙팬서2를 제외하고는 진짜 몇 달 동안 영화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다시 일을 시작하기 전 쉬고 있는 지금도 개봉 예정작들이 많더라는 얘기만 들었지 별 관심이 없던 중 '영화 올빼미가 재밌다더라'는 소문을 듣고 내년에도 cgv vvip를 유지하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했다.

 

출처: cgv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보길 잘했다 생각한 영화. 물론 각색이 많이 들어갔고 새로운 스토리로 풀어나간거겠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토대로 만든 영화인지라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길었던 것 같다.

 

출처: cgv

웬만해선 영화 예고편이나 스토리를 찾아보고 않고 바로 가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배우 유해진님과 류준열님이 나오는 것만 알고 영화를 보러 갔다.

 

와, 역시는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배우의 연기는 진짜 감탄 그 자체였다. 포스터에서는 유해진님의 모습은 영화에서와는 다른 느낌이고 류준열님은 딱 포스터 그 자체 (눈가가 조금 더 촉촉했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유해진님은 대부분 코믹 연기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올빼미'를 본 이후 '와, 진짜 어떻게 저런 거까지 연기를 하지?'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고 류준열님의 눈물 연기는 진짜 또 한 번의 감탄을 자아냈다.

 

출처: cgv

박명훈님은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어두운 영화 속 감초 같은 역할을 하셨다. 이 분 나올 때마다 큭큭 웃음이 나왔다.

굉장히 크고 동그란 눈을 연기에 아주 잘 쓰시는 분! 

 

그리고 김성철님이 나오는지 몰라서 처음에 등장했을 때 계속 긴가민가 하면서 봤다. 짧게 나와서 아쉬웠으나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를 하신 분. '할 수만 있다면 진짜 기록하고 싶다. 지금 당장 메모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포스터에 딱 나와있네.

 

'안 보고 사는 게 몸에 좋다고 하여 눈을 감고 살면 되겠는가'

 

진짜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대사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 좋아하는 장면이 몇 군데 있는데 이 대사가 나오는 장면을 베스트로 뽑을 수 있을 만큼 너무 따숩고 좋았던 장면인데,,, (말잇못..)

 

그 외 소현세자(김성철님)의 아들과 경수(류준열님)가 나누는 대화 부분들도 좋고 경수와 만식(박명훈님)의 캐미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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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다룬 영화이기에 어쩔 수 없는 죽음은 있고 그 이후 스토리 또한 너무나 현실적이었지만 그래서 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영화. 한국사 공부를 했을 때 물론 왕이었기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있었겠지만 권력 다툼과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감, 신하들의 무시 등 마냥 편한 삶을 살지는 못했겠구나 라는 안타까움 또한 있었다.

 

인조도 인조지만 소현세자를 보면서 더 크게 느꼈던 감정. 한국사 공부할 때도 인조와 소현세자 이야기를 듣고 소현세자가 참으로 불쌍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통해 보니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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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나오는 배우분들도 정말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 조금 더 비중이 있을 것 같았는데 하는 배우분들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연기 구멍이 없어서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의 몰입도는 최고였고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영화.

 

요즘 영화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기저기 쿠폰을 받으면 그나마 저렴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인데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몰랐다. 문화의 날에 영화를 봤음에도 다른 쿠폰 써서 영화를 보다니.. 그렇지만! 

 

꼭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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