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에 화이자 1차를 맞았다. 그리고 약 한달이 지난 후 화이자 2차를 맞았다.
1차 주사를 맞았을 때 주사 바늘이 두껍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아프지 않았고 저녁쯤 되서야 통증이 있었다. 2차는 1차때보다 아프다는 지인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주사부터 아플 줄은 몰랐다. 주사 바늘은 1차 때와 분명히 똑같을 것이다. 그렇지만 주사가 들어가는 순간 '와? 이거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팔이 아프기 시작했다.
다행히 팔만 아플 뿐 자기 전까지 증상이 없어서 '나는 괜찮은가 보다'했는데 가족들이 계속 타이레놀을 먹고 자라고 해서 타이레놀 한 알을 먹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몸에 열이 올랐고 자는 내내 끙끙 앓았다. '나는 괜찮은가 보다'는 개뿔 '나도 괜찮지 않았다.'
밤새 끙끙 앓고 몸에 열이 올라서 더웠다가 다시 추웠다가를 반복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입안이 다 말라있었고 몸 전체가 누가 때린 것 마냥 아프고 무거웠다. 밥을 먹고 타이레놀 한 알을 먹은 후 다시 누워서 잤다. 그러고나서는 괜찮아진 것 같다. 그리고 이틀 후인 지금 주사 맞은 쪽은 여전히 조금 아프지만 몸은 아프지 않다.
어제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이 진행되었고 오늘은 '제 30회 부일영화상'이 진행된다. 둘 다 가보고 싶었지만 부산은 너무 멀기에 인터넷에 검색을 하던 중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서울독립영화제2021'때 일 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고 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20대 초반쯤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관련 일을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소위 말하는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에 관심이 있었고 알아보던 중 정보가 많지 않아 포기한 적이 있었다. 배우 구교환님과 이옥섭감독님을 좋아하게 되면서 독립영화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독립영화도 2편 정도 있다.
아무튼 자원활동가 모집 소식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빠르게 지원서를 작성하는데 나는 이 분야에 대한 자격증도 없고 경력도 없기 때문에 될 수 있을까 망설이긴 했지만 고민만 하는 것보다 시도는 해봐야지! 하고 지원을 하였다. 되면 좋을 것 같고 안되면 또 다른 기회에 또 도전해보려 한다.
일을 그만두고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공부를 하려했으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랑 맞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지금까지 해볼까? 고민만 했던 것들을 하나씩 시도해보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영화'이다. 일단은 영화 후기부터 시작하지만 나중엔 ,, 영화관련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월의 기록'에 서울독립영화제2021 자원봉사자로 뽑혔다는 글을 꼭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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